3D 프린터를 통해 실생활에 필요한 제품을 맞춤 제작하는 경향이 증가했다. 마라톤 세계기록 보유자인 케냐의 엘리우드 킵초게는 도쿄 올림픽에서 폴리우레탄 소재를 프린팅하여 제작한 맞춤형 신발을 신고 금메달을 손에 거머쥐었다.
이 맞춤형 신발은 선수의 발모양에 맞춰 다공성 구조로 제작되었다. 무게가 가벼우면서도 땀배출과 통기설이 뛰어나 경기력 향상에 큰 도움을 주었다고 한다.

3D 프린팅 응용제품은 제작할 물건의 형상, 기능, 재료의 특성에 따라 3D프린팅 기술을 적용해 맞춤형으로 제작한 제품을 의미한다.

소비자들이 자신의 입맛에 맞춘 맞춤형 제품을 주문 제작하는 것이 증가함에 따라 글로벌 3D 프린팅 시장은 기존의 장치, 소재 위주에서 의료, 식품 등 다양한 분야의 응용 제품을 맞춤형으로 제작하는 쪽으로 확장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전통 산업인 기계부품에서 의료, 식품 등의 분야에 이르기까지 3D 프린팅 응용제품 시장의 선점을 위한 기술개발 경쟁이 매우 활발하다.

김용래 특허청 청장에 따르면, 3D프린팅 응용제품 관련 국내 특허출원은 2013년 47건에서 2018년 254건으로 연평균 40%씩 급증하고 있다.

세부 응용 분야별로 살펴보면, 기계부품 분야 출원(전체 42%)이 가장 많고, 다음으로 의료 분야(22.6%), 전기전가 (8.7%), 소비재(8.5%), 자동차(7.5%), 항공우주 (4.3%) 등의 분야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출원 증가가 눈에 띄는 의료 및 식품 분야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의료 분야에서는 수술 모형이나 인체 이식용 임플란트 등과 같은 개인 맞춤형 의료기기를 만드는 기술이 주로 출원되고 있다. 식품 분야에서는 푸드 3D 프린팅 장치를 이용하여 초콜렛, 피자 등과 같은 고객 맞춤형 식품을 요리해 주는 기술이 주로 출원되고 있다.

이상호 특허청 스마트제조심사팀 심사관은 “3D 프린팅은 별도의 금형 없이 3D 설계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다품종 소량 생산이 가능하여 고부가가치 기능성 제품 제작이 용이하므로, 맞춤형 제품의 수요 증가에 따라 3D프린팅 응용제품 관련 특허출원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해 의료 및 식품 분야 등 최근 특허출원이 증가하고 있는 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기술개발을 통해 특허 포트폴리오를 구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출처 : 특허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