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을 전기분해하여 수소를 만드는 수전해 수소생산 기술이 탄소중립 달성과 수소경제 진입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정부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30%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인데, 태양광이나 풍력과 같은 신재생 에너지는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고 전기를 만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신재생에너지는 바람, 햇빛 등 자연 현상으로부터 얻어지므로 날씨에 따른 변동성이 커서, 전력망의 수요를 초과하여 생산된 잉여 전기를 저장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잉여 전기로 물을 분해하여 수소를 생산, 저장하는 기술이 탄소중립 달성과 수소경제 사회 진입을 이어주는 가교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친환경적인 수전해 기술에 대한 특허출원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김용래 특허청 청장에 따르면 수전해 기술에 대한 특허출원이 최근 5년간 1,469건으로, 그 이전 5년에 비해 약 31% 정도 비약적인 증가를 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나라 별로 살펴보면, 일본이 가장 많고, 한국은 네 번째였다. 특히, 2014년부터 중국의 특허 출원량이 급증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수전해 기술은 양극과 음극을 통해 전기에너지를 가함으로써 물을 수소와 산소로 분해해 고순도의 수소를 생산하는 것을 말한다. 이때 양극과 음극 사이를 채우는 전해질의 종류에 따라 알칼라인, 고분자전해질, 고체산화물 기술의 3가지로 구분된다.
최정식 특허청 재료금속심사팀 심사관은 “수전해 기술은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것을 넘어서, 재생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수소경제와 연결하는 기술이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면서, “재생에너지 발전의 변동성을 보완할 수 있는 수전해 기술의 연구개발과 함께, 이를 보호할수 있는 지식재산권의 확보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출처 : 특허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