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2021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 과정에서 특정 후보를 당선시킬 목적으로 금품이 살포된 정황을 포착해 수사 중인 가운데, 사건의 핵심 인물인 강래구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을 재소환했다.
19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는 강 위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16일 조사 이후 사흘만으로, 검찰은 강 위원을 불법 자금 살포의 핵심 관계자로 보고 자금 조달의 경위와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시가 있었는지 등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살포된 돈 9400만원 중 8000만 원을 강 위원이 마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윤관석 의원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 따르면 강 위원은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윤 의원의 지시를 받아 대전지역 사업가들로부터 조달한 돈 8000만원을 민주당 국회의원과 지역상황실장 등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 중 6000만원은 민주당 국회의원 10~20여명에게, 2000만원은 지역상황실장 20명에게 흘러들어간 것으로 판단한다. 검찰은 현재 강 위원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12일 윤관석·이성만 의원과 강 위원,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등을 압수수색하고 16일 강 위원과 그의 측근인 강화평 전 대전 동구 의원을 소환 조사했다. 18일에는 이 전 부총장을 소환 조사하기도 했다.
검찰은 이들 공여자에 대한 수사 이후 송영길 전 대표와 금품을 수수한 이들에까지 수사를 확대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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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인터넷 법률신문 Law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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